“달마 대사의 깨달음이 널리 퍼져 지체 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뻗쳐졌으면 합니다.”
국내 미술계에서 달마도의 대가로 손꼽히는 이종철 화백이 경남정신지체장애인애호협회 초청으로 창원을 찾아 16일 신월동 ‘죽림원’에서 열린 장애인돕기 기금 마련‘달마야, 새롬복지센터 가자’ 행사에서 방문객에게 손수 그린 달마도를 나눠줬다.
이 화백은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개최연도와 참가국(170개국)을 합한 숫자인 2,173개의 달마도를 직접 화폭에 담아 대구광역시에 기증했고, 재작년 겨울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입시생들에게 자신의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 화백은 “일반적으로 달마 대사는 우리나라 전통 무속신앙 속의 한 존재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부처님의 28번째 제자로서 중생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안겨준 대표적 선승”이라고 설명했다. 이 화백은 이어 “달마도는 사람의 기(氣)를 북돋워주고 수맥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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