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6개 대학이 1년6개월 만에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스쿨(경영전문대학원)을 2학기에 개교한다. 신입생 모집은 6월부터 시작되며 등록금은 600만~1,200만원이 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모두 16개 대학이 신청한 비즈니스 스쿨 설치 인가 심사 결과, 관련 요건을 충족한 서울대 등 6개 대학을 예비 인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인하대는 물류전문대학원을 설치한다. 대학들은 교육부의 최종 인가가 나는 6월말께부터 신입생 모집에 착수, 2학기에 강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은 고려대가 412명으로 가장 많고 ▦서강대 292명 ▦한양대 260명 ▦연세대 257명 ▦이화여대 140명 ▦서울대 100명 등이다. 비즈니스 스쿨 신설로 고려대와 서강대는 현행 일반대학원 경영학과와 특수대학원(경영대학원)이 폐지되며, 서울대도 일반대학원 경영전공 인원을 100명 감축한다. 학부 경영학과 정원은 서울대 30명, 고려대 20명, 연세대 15명 등이 각각 줄어든다.
수업 연한은 최단 1년6개월, 최장 2년으로 정했지만 교육부가 올해 안으로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1년 만에도 MBA 취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른바 ‘한국형 MBA’ 양성을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스쿨은 실무 중심으로 운영돼 입학생의 80% 가량이 직장인들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양질의 교육을 위해 졸업 최소 이수학점제도와 인턴십 도입을 대학 측에 권장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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