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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규형의 펀드투자 업그레이드] '짬짜면' 변액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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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규형의 펀드투자 업그레이드] '짬짜면' 변액보험

입력
2006.03.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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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을 먹을 때면 짬뽕에 대한 아쉬움이 남고 반대의 경우에는 자장면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이런 아쉬움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것이 퓨전 음식인 ‘짬짜면.’ 사회 전체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사고를 갖게 됨에 따라 금융상품도 퓨전 현상의 예외일 수 없게 됐다.

보험에 가입하자니 수익률이 낮고, 펀드에만 가입하자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고.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상품이 바로 변액보험이다.

변액보험은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투자실적에 따라 이익을 나눠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적립식 펀드와 유사하다. 다만 5년 이내의 단기간에 목돈마련을 원하는 투자자는 변액보험보다 적립식 펀드가 유리하고, 노후생활자금이나 교육 및 결혼자금, 상속ㆍ증여목적자금 등 5년 이상의 장기간 목돈마련을 준비할 때는 변액보험이 유리하다. 변액보험이 적립식 펀드보다 수수료가 더 적지만 펀드가입 초기에 사업비 상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5년 이내 해지 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실 변액보험은 최근 적립식 펀드 열풍에 가려 눈에 띠지는 않았지만 적립식 펀드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은 둘 다 주식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는 실적 배당형 금융상품인 동시에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특히 변액보험은 최저사망금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고 특약보험료에 대해서는 소득공제혜택 등 ‘최첨단 무기’까지 장착한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변액보험은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고 최악의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기능도 다양해 무작정 가입했다가는 후회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에 가입하려면 주식과 채권시장 동향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고, 적절한 시점에 채권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간 변경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자산관리자를 두는 것이 좋다.

대한투자증권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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