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대표팀이 광복절에 미국 농구 ‘드림팀’과 맞붙는다.
대한농구협회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11일부터 15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5개국이 참여하는 ‘월드 바스켓볼 챌린지 200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 등 미국프로농구(NBA) 톱스타들이 포함된 미국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 국제농구연맹 랭킹 4위 리투아니아 대표팀, 6위 이탈리아 대표팀, 18위 터키 대표팀 등 5개국이 참여한다.
한국은 4개국과 1차례씩 대결하고, 8월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미국과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터키는 대회 일정을 고려해 각 2회씩만 경기를 갖는다. 11일 오후 7시 한국과 터키전으로 개막되는 이번 대회는 마지막날인 15일 오후 3시 한국과 미국이 대결하는 빅이벤트로 마무리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숀 포드 미국농구협회 부국장은 “미국내 전지훈련을 거쳐 7월 말 12명의 최정예 멤버를 선발한다. 세계선수권과 2008년 올림픽을 위한 훌륭한 사전 점검 기회인 만큼 기량과 명성에서 최고의 스타들이 한국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임감독제로 꾸려진다. 박한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은 “프로농구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을 맡던 관례와 달리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전임감독제를 실시할 것”이라며 “프로농구 시즌이 끝나는 대로 바로 대표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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