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3,000만원짜리 맞춤 양복이 등장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15일부터 펼치는 ‘오뜨꾸뜨르(Haute Coutureㆍ고급주문복) 출장서비스’에 3,000만원짜리 양복이 전시용으로 선보인 것. 이 서비스는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 양복 디자이너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체형과 요구에 맞춰 정장을 만들어주고 완성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방시, 빨질레리, 알베로, 니나리찌 등 고급브랜드가 참가한다.
3,000만원짜리 제품은 제일모직의 최고급 원단 란스미어를 사용한 지방시 빨질레르의 210수이다. 200수는 2,000만원, 190수는 1,200만원이다.
이밖에 수출용 국내생산 원단 슐레인 200수를 사용한 제품은 300만∼500만원 선, 로로피아나, 셀루티 등 이탈리아 직수입 원단을 사용한 제품은 155만∼295만원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내수회복세를 타고 최근 신사 정장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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