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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개미 88% "주총 다신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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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개미 88% "주총 다신 안간다"

입력
2006.03.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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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를 경험한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주총장을 다시 찾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포털사이트인 팍스넷(paxnet.co.kr)이 최근 1,288명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총 참석 경험이 있는 투자자 261명 중 88%가 “앞으로는 주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다시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반면, 주총 참여 경험이 없는 투자자 1,027명 중에서는 62%가 “주총에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주주총회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51.5%가 “소액투자자는 주주총회에서 환영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고 “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26.2%), “단기투자자로 참여의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22.3%)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한 개인투자자는 “주주 의견을 안건에 올리지도 않고 경영진 마음대로 주주총회를 진행하려 한다”며 “특히 과거 실적발표로 시간을 때우는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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