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4일 브로커 윤상림씨가 발행한 100만원 짜리 수표를 사용한 것으로 계좌추적에서 드러난 황희철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의 보직을 변경해 16일자로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발령했다. 박한철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이 불과 한 달여 전에 임명한 검사장급 간부들의 보직을 바꾼 것은 이례적이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황 실장이 윤씨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을 보좌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정상명 검찰총장에게 이 사건 의혹에 대하여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근무하면서 윤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으며 지난달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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