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들의 배당기산일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증권사 등 지난해 실적이 크게 호전된 업체들의 경우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유지하거나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각 증권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한국캐피탈 한국주철관 국제약품 등과 증권주들이다. 키움닷컴증권은 14일 3월 배당 유망주로 한국캐피탈(3월13일 주가 기준 예상배당수익률 5.8%) 하나증권(3.8%) 한국주철관(3.4%) 대신증권우선주(3.3%) 신영증권(3.3%) 등 5개 종목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3월 결산법인의 대표주인 증권주들의 이익이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배당 증가 가능성이 높다”며 “상승 동력이 부족한 증시상황, 저금리 기조 등을 감안할 때 배당 투자는 좋은 투자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3년 연속 배당을 지급한 3월 결산법인 ▦전년도 배당 지급시 현 주가기준 수익률 3.3% 이상 ▦전년동기대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 증가율 40% 이상 ▦3개년 평균 배당수익률 7.5% 이상 등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유망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도 최근 지난해 주당배당금을 기준으로 추정한 예상배당 수익률 상위 종목으로 한국캐피탈(6.02%) 에스씨디(3.53%) 한국주철관(3.48%) 유화증권(3.45%) 신영증권(3.26%) 신흥증권(3.05%) 국제엘렉트릭(2.62%) 대신증권(2.30%) 한양증권(2.28%) 등 11개 종목을 고배당 유망주로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 하나증권 부광약품 LG화재 일동제약 등도 지난 2002회계연도 이후 배당성향이 꾸준히 증가한 배당 유망종목 후보군으로 꼽혔다. 대우증권은 이와 함께 3월 결산 제약 바이오업종 중에서는 국제약품이 배당수익률과 투자지표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주가 대비 국제약품의 배당수익률이 4%대로 가장 높을 전망이며 동화약품도 3%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대우증권은 밝혔다. 한국캐피탈 국제약품 하나증권 한국주철관 유화증권은 동양종금증권 선정 고배당 후보군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CJ투자증권은 증권사들의 순익 증가를 반영해 주당배당금 예상치를 전년도보다 최대 2배 이상 올려 잡고 대신증권우선주(6.34%) 대신증권보통주(4.69%) 대우증권우선주(4.47%) 우리투자증권우선주(4.44%) 등의 배당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대한제강이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매력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저평가된 배당종목으로 750원~1,000원 정도의 배당이 예상되는 유망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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