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억류돼 있는 테러 용의자들을 모국으로 돌려보내고 수용소를 폐쇄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콜린 그라피 국무부 부차관보가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앨버토 곤살레스 법무장관은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영국 장관들과 회담을 갖고 영국 내 테러 용의자들을 소속 국가로 추방하려는 영국의 시도에 대해 물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12일 보도했다.
현재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에는 대부분이 이슬람 전사들인 약 490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구금돼 있다.
미군은 앞서 9일 관타나모 기자와 함께 고문과 인권 침해로 악명 높은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를 조만간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인 케어 케빈 커리 중령은 “바그다드 공항 부근의 새 수용소인 캠프 크로퍼가 완공되면 아부 그라이브의 재소자들을 이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크로퍼에는 사담 후세인을 비롯, 약 100여명의 중요 죄수들이 수감돼 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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