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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방송프로그램 수출 전년대비 72.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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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방송프로그램 수출 전년대비 72.8% 늘어

입력
2006.03.1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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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이 전년보다 무려 7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펴낸 2005년 방송 프로그램 수출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액은 지상파와 케이블TV, 독립제작사를 통틀어 1억2,349만3,000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에 그친 수입액(3,697만5,000달러)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1999년 이후 연평균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수출 대비 수입 비율도 수출이 처음수입을 앞지른 2002년 1:0.87에서 2003년 1:0.67, 2004년 1:0.44, 2005년 1:0.30으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편당 단가에서도 수출 우위 현상이 뚜렷했다. 수출 편당 단가는 한류 드라마의 지속적인 인기 상승에 힘입어 2004년 3,455달러에서 지난해 4,349달러로 크게 높아진 반면, 수입 프로그램의 평균 가격은 2004년 4,152달러에서 2,750달러로 대폭 낮아졌다.

그러나 수출입 점유율을 보면 수출은 지상파 방송이 92%를 차지한 반면, 수입은 지상파 34%, 케이블ㆍ위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66%로, 매체간 불균형이 심각했다.

수출입 국가의 편중 현상도 여전했다. 수출의 경우 일본(60.1%), 대만(11.4%), 중국(9.9%), 필리핀(3.7%) 등 아시아 지역이 95.3%를 차지했다. 수입은 미국(62.5%), 일본(18.4%), 영국(6.9%), 중국(2.0%), 캐나다(2.0%), 프랑스(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동아시아 지역의 수출 안정화 등으로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나, 북미, 중남미, 중동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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