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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유원지 81만평 개발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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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유원지 81만평 개발 '파란불'

입력
2006.03.1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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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인천 송도유원지 81만평이 개발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송도유원지 부지를 유원지로 환원하려는 인천시의 도시계획안에 대해 개발하는 쪽이 타당하다는 잠정결론을 내렸다. 앞서 인천시는 1999년 인천 송도유원지 부지 81만평중 주거ㆍ상업 용도로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했던

14만9,000평을 다시 유원지로 환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시기본계획안을 지난달 건교부에 제출했다.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9일 현장실사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등 주변 개발이 진행돼 송도유원지의 기능이 상실된 만큼 용도 환원보다는 개발하는 쪽이 타당하다”며 인천시에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을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송도유원지 개발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며 “개발이 된다면 인천도시개발공사와 대우자판 등이 참여하는 공공개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민단체들은 “시민들 의견 수렴도 하지 않은 채 특정업체의 이익을 위해 송도유원지 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우려된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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