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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美조지아주에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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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美조지아주에 공장 짓는다

입력
2006.03.1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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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미국 남동부지역의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을 건설, 2009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북미시장을 겨냥한 기아차의 전략차종을 생산할 이 공장은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 공장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공략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아차 미주공략 발판 다진다

기아차는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기아차 정의선 사장,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차 미국 법인인 KMA와 조지아 주정부 간에 기아차 북미공장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 총 12억달러가 투자될 이 공장의 전체부지와 공장부지는 각각 270만평, 90만평이다.

웨스트포인트시는 현대차 미국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북동쪽으로 134㎞ 떨어져 있다. 기아차는 조지아주 공장에 필요한 부품등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 동반진출한 부품 업체들에서 조달키로 했다.

정의선 사장은 “미국공장 설립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현지생산과 서비스 강화로 소비자들의 수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북미시장에서 35만대 판매목표를 세운 기아차는 2010년까지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승용차나 레저용 차량(RV)을 중심으로 이를 80만대로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경영 가속

현대차 그룹이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서두르는 것은 2010년까지‘글로벌 톱 5’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원ㆍ달러 환율하락과 원자재값 인상 등 대외적 악재를 헤쳐가기 위해선 해외 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통상마찰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은 2010년까지 북미시장에서 현대차 100만대, 기아차 80만대 등 총 180만대를 팔기로 했다.이중 전체의 3분의 1일을 현지 생산으로 충당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나아가 체코 등 향후 해외공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 2009년에는 현지 생산비중을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통해 연간 300만대 이상을 해외에서 생산,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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