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INI스틸이 현대제철㈜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제철은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이름과 함께 기업이미지통합(CIㆍ사진) 선포식을 갖고 21세기 최고의 종합 철강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제철 이용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전기로를 운영하면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단계부터 최첨단 친환경 설계 기법을 적용해 2010년까지 제철소(용광로 1기)를 완성, 고객 최우선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7년 제철소 설립 계획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의 이름으로, 부친의 뜻을 받들어 성공적으로 제철소 사업을 이끌겠다는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그룹 회장의 염원을 담고 있다.
현대제철은 푸른색 계열의 ‘H’자로 간략하게 그래픽화한 새 심벌마크와 관련, “회사의 영문 첫 글자이자 ‘High Spirit(진취적 기상)’ ‘Harmony(조화)’, ‘Humanity(인류애)’를 상징한다”며 “‘H’의 견고한 양 세로축은 신ㆍ구 사업과 기업ㆍ고객을, 가운데 가로축은 양 축의 균형적 만남과 통합으로 성장하는 미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953년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발, 인천제철(64년)을 거쳐 현대ㆍ기아차그룹의 현대INI(2001년)로 이름을 바꾼 지 5년 만에 새로 태어난 현대제철은 2004년 한보철강(현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인수해 용광로 설립을 본격화하면서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현대제철은 2011년까지 모두 5조원을 투자해 용광로 2기를 건설(연간 700만톤), 세계적인 명차인 BMW와 렉서스 등에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최고급 자동차강판 원자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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