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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단신

입력
2006.03.1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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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은진 십장생 조각전

십장생 조각에 몰두해온 젊은 작가 장은진(32)의 개인전이 16일부터 열흘간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그는 스무 살 무렵부터 지금까지 10여 년 간 해, 산,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등 십장생의 열 가지 물상을 소재로 작업을 해왔다.

십장생이라는 전통적 소재 자체의 시각적 아름다움이나 상징적 의미보다는 현대적 조형의 가능성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처음 한지로 만든 부조로 시작해 돌과 청동, 나무의 입체조각으로 재료와 형식을 바꾸면서 내내 정밀한 세공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깎아왔다.

▲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개관

경남 김해시 진례면 도예촌에 들어선 건축ㆍ도자 전문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이 24일 문을 연다. 이 미술관은 흙(Clay)과 건축(Architecture)을 합성한 이름 ‘클레이아크’에서 짐작되듯 건축과 도자의 만남에 초점을 맞춰 전시ㆍ교육ㆍ연구 사업을 할 계획이다.

외벽을 4,400장의 도자기 타일로 장식한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시관을 중심으로 체험관과 연수관, 연구소와 도자 판매점을 갖췄다. 개관 기념으로 세계건축도자전(10월1일까지)과 국제건축도자 학술회의(24, 25일)를 연다. (055)330-6918

▲ K옥션, 백남준 작품 대거 출품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의 22일 경매에 1월 말 타계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이 무더기로 나온다. 백남준 스페셜에 선보일 작품은 비디오 설치 2점, 전기부품으로 만든 로봇 1점, 평면작품 4점, 첼리스트 샬롯 무어만과의 퍼포먼스 기록사진 35점이다.

이 가운데 ‘인터넷 드웰러’(Internet Dwellerㆍ사진)는 TV 모니터 3대와 조명기구 3개로 만든 132X 127X61 ㎝ 크기 작품으로 추정가가 1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경매에는 김환기의 1950년대 미공개작 ‘밤바다’(추정가 8,000만~1억2,000만원), 자살한 테라코타 조각가 권진규가 짝사랑하던 제자에게 보낸 유서와 편지, 조각 소품, 18세기 후반 작품 ‘청화백자오동인물학문필통’(추정가 6억~7억원) 등도 나온다. (02)228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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