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의 이성규 해외영업 총괄사장은 12일 ‘세빗2006’에서 “26일부터 유럽에서는 처음 독일 이플러스사에 유럽형 3세대 휴대폰(UMTS) ‘GU-1100’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플러스는 독일에서 티모바일, 보다폰에 이어 3위 규모의 이동통신 사업자이며, 가입자가 1,200만 명에 달한다. 이로써 팬택은 3세대 휴대폰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 사장은 “올해 국내외를 합쳐 2,7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서만 2,300만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시장의 올해 판매 목표는 100만대다. 올해 1,100만대가 팔릴 전망인 북미시장에 비하면 규모는 적지만 현재 유럽 전체가 3세대폰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팬택의 유럽 시장 진출은 큰 의미가 있다.
그는 또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해외 담당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며 “특히 유럽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마련하고 이탈리아 등 주변국으로 지점을 늘려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팬택의 디자인으로 유럽시장 점유율을 올해 1%, 내년 2.5%, 2008년도에 5%로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노버=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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