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은 12일 올해 업계 최초로 TV부문 ‘매출 100억 달러 돌파’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독일 하노버의 ‘세빗 2006’ 전시회에서 “신규 LCD TV 브랜드 ‘보르도’로 소니의 ‘브라비아’를 누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월드컵 특수 등에 따라 LCD·PDP 등 디지털 TV 수요가 대폭 늘어나 올해 매출을 지난해 보다 60% 높게 잡았다”며 “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루 2,740만 달러 어치, 32인치 LCD TV 기준으로는 1만3,700대를 팔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19~40인치 제품인 보로도는 쓸데없는 기능을 빼고 단순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는 평이다.
최 사장은 이어 “삼성의 브랜드와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모니터와 PC 부분의 주문자상표부착(OEM) 및 제조자설계생산(ODM)을 종료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 수출제품 중 OEM 비중은 2~3%다. 그는 그러나 “브랜드 위상이 많이 높아졌지만 전통적인 브랜드들 보다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만큼 앞으로 더욱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노버=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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