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통합을 앞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아버지 행원들이 3월 한달 동안 가장의 역할을 되새기는 ‘열린 아버지학교’에 다니고 있다.
선착순으로 모집한 100명의 기혼 남성직원과 여직원의 배우자들은 매주 토요일 신한은행 본점에 모여 가정에서 아버지의 사명, 영향력 등에 대해 강의를 듣고 토론을 벌이고 있다. “진정한 고객 서비스는 자기 가족 구성원을 먼저 만족시키는 데서 시작된다”는 게 올해로 두 번째 행사를 기획한 은행측의 설명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25일 졸업식 때 갖는 아버지들의 순결서약식. 각자 가족들을 초청,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과 자녀들 앞에서 순결한 아버지가 될 것을 약속하는 ‘순결 서약식’도 한다. 한 참가자는 “그동안 비워뒀던 아버지의 자리를 새삼 느끼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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