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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공동 선두 LPGA 마스터카드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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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공동 선두 LPGA 마스터카드 2R

입력
2006.03.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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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김미현(29ㆍKTF)이 시즌 첫 선을 보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공동 선두에 올라 4년 만에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김미현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ㆍ6,93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소렌스탐, 폴라 크리머(미국) 등 세계랭킹 1, 3위 강호들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2002년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무승에 그치며 하향세를 보이던 김미현은 이로써 4년 만의 우승기대를 부풀렸다. 특히 올 시즌 김주미(22ㆍ하이트), 이미나(KTF)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휩쓸었던 한국 선수들은 사상 첫 개막전부터 3개 대회 연속 우승 진기록 달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이선화(20ㆍCJ)도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4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 처음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소렌스탐도 올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소렌스탐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첫날 5언더파의 무서운 기세는 주춤했지만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데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즌 데뷔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 김미현 이선화로서는 방심은 금물이다.

그러나 재기 샷에 나선 박세리(29ㆍCJ)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여 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박세리는 첫날 4오버파로 무거운을 발걸음을 뗀데 이어 이날도 1타를 잃어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 공동 62위에 그쳤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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