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가 2000년 이후 대학 논술 고사 제시문으로 가장 많이 출제된 고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레카엠앤비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18개 주요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 총 제시문 474건 중 ‘장자’가 가장 많은 빈도인 9회나 출제됐다.
이번 조사는 유레카엠앤비측이 고교생 대상 논·구술 학습 주간지 ‘유레카 논술’ 창간을 맞아 논술 고사에 주로 출제되는 고전의 특성 및 유형을 분석, 학생들의 독서 방향과 논술 시험 대응 방법을 찾아보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제시문에 비해 반복 출제되는 고전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문의 적절한 안배를 통해 비교 분석하는 유형으로 논술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강했다. 또 인문 사회과학 교양분야 고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유레카측은 “논술 고사가 잡다한 지식이나 글쓰기 능력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심층적인 사고능력 측정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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