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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섹션-공부야 놀자/ 2006서울대·연대·고대 합격자 수능 평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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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섹션-공부야 놀자/ 2006서울대·연대·고대 합격자 수능 평균은?

입력
2006.03.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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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전형요소. 그렇다면 주요 대학의 수능 성적 평균 점수는 어느 정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울대 법대 합격자의 수능 평균점수가 전국 대학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청솔학원평가연구소가 분석한 2006학년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정시 합격자 수능 성적 결과에 따르면 인문ㆍ자연계열을 통틀어 모집단위별 합격자 평균 점수에서 서울대 법대가 수능 표준점수 549.0점(수능 800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 법대에 이어 인문계열에서는 서울대 경영 548.6점, 사회과학계열 545.8점, 고려대 법대 544.5점 등 순이었다.

자연계에서는 서울대 의예과가 544.5점으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 ▦연세대 의예 542.7점 ▦연세대 치의예 541.3점 ▦서울대 약학 538.8점 ▦고려대 의대 537.5점 순이었다.

주목할 부분도 있다. 전통적인 인기학과인 연세대 경영(537.3점)이 고려대 경영(538.9점)보다 1.6점 뒤졌다. 이는 올 대입시에서 상위권 수험생의 하향 안정 지원 추세와 함께 연세대가 탐구영역을 4과목 모두 반영하는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의 경우 논술 변별력도 커진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자연계에서는 이른바 ‘황우석 효과’로 최근 2~3년 사이에 합격선이 크게 뛰었던 서울대 수의예과의 저조가 두드러졌다. 서울대 수의예과는 전기ㆍ컴퓨터공학부(532.1점)와 물리학부(530.6점)에 뒤진 526.3점을 기록했다. 중상위권 점수대에 머문 것이다.

학교별로 가장 낮은 합격자 점수를 보인 모집단위는 인문계에서는 서울대의 경우 소비자아동학부(535.8점), 고려대는 이번에 신설된 보건행정학과(523.3점), 연세대는 신학계열이 504.6점으로 최저였다.

자연계에서는 서울대는 간호대학이 509.6점으로 합격자 평균점수가 가장 낮았고, 고려대는 신설된 방사선학과가 494.4점, 연세대는 간호대학이 506.6점으로 각각 가장 낮았다.

학교별로 합격자의 수능 평균 성적(추정)을 보면 인문계는 서울대가 544.6점으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는 535.9점, 연세대 533.3점이었다. 자연계는 서울대 525.9점, 연세대 519.7점, 고려대 511.5점 순이었다.

오종운 청솔학원평가연구소장은 “학교별로 전형 방법이 달라 수능 점수가 합격으로 바로 이어진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다만 내년 대입 전형이 수능 점수제를 통한 마지막 입시여서 고3 수험생들에게는 유미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서울대의 경우 최초 합격자, 고려대 및 연세대는 1, 2 차 추가 합격자를 포함한 최종 합격자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표본 합격자 수는 서울대가 인문계 153명, 자연계 229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각각 18.0%, 20.6%에 해당한다. 고려대는 인문계 284명, 자연계 209명으로 정시 인원의 23.2%, 17.4%, 연세대는 인문계 261명, 자연계 275명으로 정시 인원의 19.5%, 23.8%이다. 전체적으로는 3개 대학 정시 모집인원 6,880명의 20.5%에 해당하는 1,411명의 합격자가 대상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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