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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있던 여성 또…마포 성폭행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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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있던 여성 또…마포 성폭행범 '공포'

입력
2006.03.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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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에서 또다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마포경찰서가 지난해 여성 12명을 연쇄 성폭행한 범인을 추적 중인 가운데 터진 사건이라 경찰 방범 체계의 허술함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45분께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하숙집에 복면을 한 남성이 열려 있던 현관문으로 침입해 혼자 있던 A(22ㆍ여)씨의 얼굴 등을 때린 뒤 성폭행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채취한 범인의 체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연쇄 성폭행사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마포서는 지난해 마포 6건, 서대문 4건, 용산 1건, 남대문 1건 등 모두 12건의 연쇄 성폭행 범행을 저지른 범인을 잡으려고 1개월 전부터 수사본부를 차렸다.

매일 60여명의 경찰관이 인터넷과 케이블TV 설치업체, PC방 등을 탐문하며 전과자, 우범자, 최근 출소자 등을 상대로 수사했다. 경찰은 2주 전 “열흘 안에 범인을 잡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치안공백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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