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는 지독한 연습벌레다. 가냘픈 외모의 김연아는 침착한 성격에 승부사 기질까지 갖고 있다. 하지만 스케이트화를 벗으면 친구와 함께 떡볶이를 즐겨 먹고,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이다.
김연아는 6살 때 피겨 스케이트화를 처음 신었다. 군포 신흥초등학교 6학년 때 트리플 점프(공중3회전)를 연습하다 힘들어 피겨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동계체전에서 우승할 당시 트리플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올림픽 메달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국내 1인자로 우뚝 선 김연아는 2004년 국내 피겨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을 차지하면서 해외에 이름을 알렸다. 김연아는 지난해에도 2005세계주니어선수권 2위, 2005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1위를 차지하며 아사다와 양대산맥을 형성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이 향후 세계 피겨스케이팅을 이끌 유망주로 아사다와 김연아를 선정할 정도다.
김지현 기자 silen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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