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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우드' 내년 하반기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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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우드' 내년 하반기 첫삽

입력
2006.03.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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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 들어설 ‘한류우드(韓流wood)’의 사업자가 결정돼 조성사업이 본격화하게 됐다.

경기도는 9일 고양시 장항ㆍ대화동 일대 30만평에 조성되는 한류우드의 1차 사업자로 프라임산업 시공테크 등으로 구성된 A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류우드는 총사업비만 2조6,89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향후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에 한류문화를 생산ㆍ공급하는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A컨소시엄은 조만간 정식계약을 하는 대로 설계와 인ㆍ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테마파크와 도심휴양시설(UEC) 부지 8만5,412평에 모두 8,890억원을 들여 각종 개발사업을 하게 된다. 2010년 완공될 1차 사업부지에는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연장 영화마을 놀이시설 쇼핑시설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나머지 2만7,000평 부지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2ㆍ3차 사업자도 올 하반기 중 선정할 방침이다. 역시 2010년 완공될 2ㆍ3차 사업부지에는 업무ㆍ주거기능이 복합된 주상복합시설과 호텔,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2ㆍ3차 사업비는 토지매입비를 제외하고 각각 5,000억원,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도는 한류우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8,799억원을 투입, 한류국제비즈니스센터(IBC) 한류콘텐츠지원센터 한류뮤지엄 등 지원시설과 모노레일, 지하 주차장, 수변공원 등을 직접 건립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한류우드 조성으로 1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5만8,000여명의 고용이 신규로 창출되고 매년 600만명의 국내ㆍ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학규 지사는 “한류우드는 아시아를 꿰뚫고 있는 한류 문화산업의 개발 생산 유통 소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류우드란

한류우드는 한류(韓流)와 미국 영화산업의 상징 할리우드(Hollywood)의 '우드'를 조합해 만든 합성어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문화 콘텐츠를 생산ㆍ가공해 아시아 유럽은 물론, 미국의 할리우드와도 경쟁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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