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골목길의 ‘선착장에서’는 고립된 공간 속 인간 군상들의 잡다한 행태들에 대한 보고서다.
울릉도에 1주일 동안 뱃길이 끊겼다면? 겉보기에 평온해 보이는 일상 속에 숨겨진 끔찍한 사실들이 하나 둘씩 드러난다면? 일견 묵직해 보이는 주제지만 실제 극장 안은 생기와 활력으로 넘친다.
엄효섭, 이규회, 천정하 등 이 극단 배우들이 축적해 온 앙상블의 힘이 특히 인상적이다. 작·연출 박근형. 4월 2일까지 소극장 축제.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4시 30분 7시 30분, 일 3시 6시. (02)741-3934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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