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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활짝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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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활짝 피었네

입력
2006.03.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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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들어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국 각지의 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수도권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판교신도시와 함께 김포신도시 장기지구가 잇따라 분양에 들어가면서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판교신도시 청약이 3월 2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기점으로 장기 분양 일정에 돌입하면서 판교 대체 청약 물량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눈길 끄는 대표 단지 서울 강동ㆍ송파구와 인접한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는 판교 1순위 대체 청약지로 꼽힌다.

풍산동과 덕풍동, 신장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30만7,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로 한강, 검단산, 미사리조정경기장공원 등 친환경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제일건설, 삼부토건, 동부건설, 동원ENC 등이 분양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가 1,250만~1,300만원대로 원가연동제는 적용되지 않지만, 소유권 이전등기만 하면 전매가 가능하다.

김포시 장기지구는 실수요자들이 접근하기 딱 좋은 곳이다. 장기동, 양촌면, 운양동 일대에 들어서는 김포신도시는 8ㆍ31부동산대책 중 공급 확대 계획 후속조치에 따라 기존 155만평(장기지구 26만평, 양촌지구 129만평)에서 358만평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공급 가구수도 5만2,955가구(인구 15만4,000명)로 3배 이상 늘었다. 2블록에 신영 김포지웰의 분양을 시작으로 이지건설, 제일건설, 반도종합건설, 남흥건설이 3월중 동시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물량은 원가연동제(10년간 전매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25.7평형 이하 물량은 5년간 전매가 규제되는 등 전매 제한이 서로 다른 만큼 청약시 유의해야 한다.

지방 물량도 풍부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와 혁신도시로 선정된 동구, 재건축 단지가 많은 달서구에서 분양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호가 달서구 월성동에 33~65평형 총1,094가구를, 대우건설이 동구 각산동에 29~48평형 총 1,071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서부산권은 영조주택이 미니신도시급으로 개발하는 명지지구와 신호지구가 주목을 끈다. 명지주거단지는 총 7,153가구를 공급하는데 3월 영조주택을 시작으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청약시 유의점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춘 판교는 전매규제가 10년이라 유동성이 떨어지나 추후 기대할 수 있는 시세 차익이 크고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도 저렴한 편인 만큼 무주택 등 실수요자는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러나 판교 외에 3월에 공급될 택지개발지구 중 유망 지구를 집중 공략하는 청약계획을 세우는 지혜도 필요하다. 특히, 6월말 청약제도가 무주택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뀔 예정이므로 집이 있는 사람은 그 전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방 분양시장은 기업도시, 혁신도시 건설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이 많지만, 완료 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특정지역에 공급이 몰려 공급과잉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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