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를 대체할 곳을 찾아라.’
판교신도시 분양이 2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그러나 수 천대 1의 청약 경쟁률이 예고될 정도로 당첨 확률이 낮을 것으로 보여 청약 당첨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마침 판교 분양과 비슷한 시기에 인근 용인 지역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룰 예정어이서 투자자들이 이에 관심을 갖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8일 건설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용인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20개 단지 1만4,800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판교와 가까운 용인 일대 택지지구는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은 데다 분당보다 값이 싸 판교를 대체할만한 곳으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같은 지역에 있다 해도 인기ㆍ비인기 단지간 차별화가 뚜렷하고 판교 열풍을 빌미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수 있는 만큼 청약 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3월 말 판교 1차 분양 직후 선보이는 성복지구 물량이 눈에 띈다. GS건설은 4월 중 3개 단지(수지2차, 성복1ㆍ4차)에서 총 2,404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어 5월에도 2개 단지(성복2ㆍ3차)에서 1,568가구를 분양한다. SK건설도 올해 안에 39~57평형 373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택지개발이 완료된 신봉ㆍ동천지구도 분당과 바로 맞닿아 있어 판교 대안을 찾는 청약자들에게는 적격지로 보인다. 서울-용인간 고속화도로나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 6개 도로가 신설ㆍ확장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동천동에서 33~75평형 2,515가구를 10월께 선보인다. 신봉동에서는 동일토건이 30~70평형 1,300가구를 6월에, 동부건설은 10월에 943가구를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수지1ㆍ2지구, 상현, 풍덕천, 구성읍 등의 분양 물량도 눈여겨볼 만하다. 진흥기업은 이 달 말 구성읍 상하리에서 1,051가구(33~56평형) 규모의 ‘진흥더블파크’를 선보인다. 남광토건은 동백지구내 연립주택용지에서 62~74평형 134가구 규모의 ‘남광하우스토리’를 분양한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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