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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팬 "아직도 BK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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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팬 "아직도 BK사랑"

입력
2006.03.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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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예선 미국-멕시코전이 열린 애리조나 체이스필드(구 뱅크원 볼 파크). 미국에서 열리는 WBC 첫 예선전인 만큼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며 매표소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야구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 유니폼을 입고 장외 응원전을 펼쳤다.

그 많은 유니폼 가운데서도 한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바로 이번 WBC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김병현(27ㆍ콜로라도)이 애리조나 시절 입었던 유니폼(사진)이었다. ‘KIM’과 49번 배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새미라는 젊은 남성 팬은 “김병현이 비록 애리조나를 떠났지만 아직도 좋아한다”며 김병현의 나이와 애리조나 시절 성적, WBC 한국 대표로 현재 이 곳에 와 있는 사실까지 줄줄이 꿰고 있었다.

김병현은 99년 애리조나와 당시로는 거액인 4년간 225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2001년에는 주전 마무리로 활약하며 5승6패19세이브를 기록,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공로를 세웠다.

김병현의 자취는 구장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기자실 한 켠에는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 커트 실링(보스턴) 등 쟁쟁한 애리조나 우승 멤버들과 함께 김병현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한국식당에서 만난 한 동포는 “김병현이 애리조나를 떠난 지 3년이 됐지만 나이 지긋한 미국 팬들은 아직도 그를 많이 좋아한다. 곱상한 외모에 체구가 작은 동양인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점이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김병현의 식지 않는 인기를 설명했다.

애리조나=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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