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의 3월 사이버 대공습에 대비하라.’
경찰청은 이라크전 발발 3주년인 20일을 전후해 국내 전산망에 대한 이슬람 국가 해커의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청은 “우리나라는 이라크 파병국인데다 무슬림 해커들이 한국을 이라크에서 철군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로 지목해 사이버테러의 핵심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청은 8~21일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야간 대기조를 긴급 편성해 주요 사이트를 감시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응할 방침이다. 또 국내ㆍ외 사이버테러 대비기관 및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와 ‘핫라인’을 가동해 만전을 기한다.
이라크전이 터진 2003년에는 개전 이후 10일 넘게 반전 메시지를 담은 국제적 해킹이 전세계적으로 2만건 이상 발생했다. 미국 백악관과 미 해군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공격 당했고, 국내 홈페이지 58곳도 초기화면에 ‘반전ㆍ반미’ 메시지가 뜨는 등 해킹 당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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