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반대 1위 시위를 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 순천대 석좌교수가 8일 라디오 생방송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저주 받을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이날 ‘진중권의 SBS 전망대’ 인터뷰에서 진씨가 ‘노 대통령이 퇴임 후 마을의 숲과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자 “미친 소리예요. 미친 소리”라고 받아 쳤다.
그는 이어 “자리에 있을 때 이런 거(새만금 개발) 하나라도 잡아놓지 않으면 그 사람은 생태를 운운할 자격도 없고 저주 받을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전북 지역 관료에 대해서도 “너무 썩어 빠져서 비전도 없고 한 번 세운 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금기로 안다”며 “개XX들”이라고 욕설을 섞어 공격했다.
진씨는 인터뷰가 끝난 후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나온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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