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한 여생도가 수석졸업한다.
8일 공사를 졸업하는 황은정(23ㆍ여ㆍ사진) 소위는 2002년 입교식 때 여성으로는 첫 수석을 차지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4년 뒤인 올해 졸업식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하며 임관하게 됐다.
공사에 수석으로 입교한 여생도가 수석졸업까지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 6일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역시 4년 전 수석입학했던 강 경(23) 소위가 수석졸업까지 차지, 올해는 해사와 공사의 여성 수석입학생이 나란히 수석졸업하는 기록을 세웠다.
황 소위는 생도 시절 5학기 연속 우등상을 수상했으며 내무생활과 군사ㆍ체육학에도 소질을 보여 매년 무용상을 차지하기도 한 재원이다. 그는 “조국과 공군의 발전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고 수석졸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소감을 밝혔다.
공사 졸업식에서는 여생도 17명과 태국 위탁교육생 우티삭(25)씨를 포함한 54기 생도 193명이 군사학사 학위를 받는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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