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도시근로자 중 40대 초반 가장의 근로소득이 40대 후반 가장의 근로소득을 추월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주의 월 평균 근로소득은 40대 초반(40~44세)이 260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2004년에는 40대 후반 가구주의 근로소득이 가장 많았었다.
지난 해 도시근로자 가장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40대 초반에 이어 40대 후반(45~49세)이 250만6,000원, 30대 후반(35~39세)이 240만3,000원, 30대 초반(30~34세) 224만4,000원, 50대 초반(50~54세) 218만4,000원 순이었다. 4~5살의 연령 차이에 따라 약 10만원 가량의 월평균 근로소득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40대 초반과 후반의 근로소득 역전은 퇴임 연령의 하락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은 그러나 “조사대상이 되는 표본에 따라 근로소득이 다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아니다”고 신중한 해석을 내렸다.
근로소득은 역전됐지만 전체 소득은 40대 후반이 여전히 40대 초반을 앞섰다. 금융자산, 부동산 관련 재산소득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월 평균 가계지출도 40대 후반이 286만9,000원으로 40대 초반(280만3,000원)보다 많았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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