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S 아시아 판매 총괄 앨런 보우만/ "엑스박스360, 한국과 궁합 딱이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S 아시아 판매 총괄 앨런 보우만/ "엑스박스360, 한국과 궁합 딱이죠"

입력
2006.03.08 00:03
0 0

“한국업체들이 개발한 ‘엑스박스360’용 게임을 많이 선보이겠습니다.”

지난달 말 국내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360’ 의 아시아 판매를 총괄하는 MS 엔터테인먼트 & 디바이스 사업부의 앨런 보우만 대표는 최근 방한해 “엔씨소프트 등 한국의 50개 게임 개발사와 엑스박스360용 게임 개발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엑스박스360의 전신인 ‘엑스박스’의 시장판매 경험에 비춰볼 때 현지에 적합한 게임 개발이 성공의 열쇠”라며 “외국 게임의 한글화 뿐 아니라 한국 업체들이 개발한 게임도 많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업체에서 개발중인 게임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 판타그램의 ‘나인티 나인 나이츠’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웹젠의 ‘헉슬리’, 블루사이드의 ‘킹덤 언더 파이어-서클 오브 둠’ 등이 있다.

보우만 대표는 특히 엑스박스360의 온라인 접속 기능이 한국에서 환영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엑스박스 라이브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간단한 게임들을 무료로 전송 받아 즐길 수 있다”며 “한국의 게임 개발사들에게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앞선 정보기술(IT) 환경도 엑스박스360과 궁합이 잘 맞을 전망이다. 보우만 대표는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보급률과 고화질(HD) TV의 성장 잠재력은 다른 지역에서는 힘든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한국내 IPTV 사업자 및 방송사 등과 제휴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보우만 대표는 엑스박스360을 단순한 게임기가 아닌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보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차세대 HD DVD 영화를 볼 수 있고 하드디스크가 들어 있어 음악, 동영상 등을 인터넷으로 전송 받아 저장해 놓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무선 조종기(컨트롤러)를 지원한다. 따라서 그는 “PC 모니터 앞에 혼자 앉아 즐기는 온라인 게임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복병은 있다. 일본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중인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다. 보우만 대표는 그러나 “PS3의 출시 시기가 당초 알려진 올해 봄에서 올해 말로 계속 늦어지고 있다”며 “소니보다 먼저 출시한 만큼 시장 선점효과가 클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그는 “MS는 엑스박스를 통해 3년 동안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험을 쌓았으나 소니는 온라인 전략이나 기술이 부족하다”며 “온라인 기능은 엑스박스360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