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은반 여왕을 가리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겨 요정’ 김연아(16ㆍ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16)가 2006 국제빙상연맹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본선에서 격돌한다.
김연아는 7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벌어진 예선에서 107.52점을 얻어 A조 1위를 차지했다. B조에 출전한 아사다(113.58점)도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100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아사다와 김연아 밖에 없어 이들은 본선에서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세열 코치는 “김연아가 오른 발목에 통증을 느끼는데다 스프레이 치료제를 공항에서 압수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해부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를 꼭 이기고 싶다고 말해왔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김 코치는 “아사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김연아와 아사다가 본선에서 박빙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8일 쇼트프로그램을 펼친 뒤 1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종순위를 가린다.
한편 신예지(18ㆍ광문고)와 김채화(18ㆍ오사카여고)도 각각 A조 10위(69.94점)와 B조 8위(75.30점)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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