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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취업전략…IT 해외진출 늘어 어학 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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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취업전략…IT 해외진출 늘어 어학 가산점

입력
2006.03.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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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예전처럼 졸업 때에 맞춰 준비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가짐으로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대학 1,2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취업에 대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서 제안하는 업종별 취업전략을 알아본다.

●전기전자ㆍITㆍ정보통신

전기전자 업종은 연구직과 생산직 중심의 채용이 많다. 연구직은 전기전자 관련 전공자를 중심으로 채용, 이공계 구직자들이 노려볼 만 하다. 미리미리 영어나 중국어 실력을 쌓자. 최근 중국에 생산시설을 두거나 해외진출을 앞둔 업체들이 많아 직무의 전문성과 함께 어학실력을 평가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최신 기술 습득이 중요한 정보기술(IT)ㆍ정보통신업의 경우 해당분야의 국제자격증 등 전문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자격증을 우대한다. 전산, 정보통신, 전자분야 전공자들과 그와 관련된 자격증을 1~ 2개 정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주로 채용한다. 또 해외진출이 늘고, 최신기술을 해외에서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 어학능력 증명서가 있다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IT업체의 경우 경력자 중심의 채용이 일반화돼 있어 임시직이나 관련 분야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험을 쌓아 도전하는 것도 유리하다.

●금융업

금융계에 취업하려면 경영ㆍ경제학이나 법학 전공이 유리하다. 특별한 자격증은 요구하지 않으나 공인회계사(CPA)나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면 아무래도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증권회사의 경우 인수 업무 등에 CPA 자격증이 도움이 되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재무위험관리사(FRM)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훨씬 유리하다. 펀드매니저를 원하면 운용전문인력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특히 면접 때에는 사전에 지원 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충분히 입수하고, 그 은행의 특색과 평가할 수 있는 점을 찾아내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 전공 등과 연관 지어 지원동기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한다. 경제, 금융 등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앞으로 전개될 금융업계의 흐름을 바탕으로 한 금융의 국제화, 자유화 등과 같은 구체적인 화제를 중심으로 나름의 견해를 체계화 시켜 임한다면 면접관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건설업

건설업계는 관련 전공자를 중심으로 채용, 지원 계통의 전공은 물론 해당 분야 기사 등의 자격증 취득이 필수다. 또 현장직이 많은 업계 특성상 지방근무를 꺼리지 않는 사람을 우선 채용한다.

전공지식을 늘리거나 건설관련 파트타이머로 현장경험을 쌓고 팀워크와 협동심을 강조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이런 능력은 서류만으로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에 건설업체들은 면접 비중을 높이고 있다.

면접 때 건축과 관련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건축에 대한 관심을 알아보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단순히 경험했던 인턴생활이나 아르바이트의 내용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말고 거기서 무엇을 느끼고 얻었는가를 설명하는 게 좋다. 직업인이 아닌 학생의 눈으로 본 건축회사의 이미지는 신선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 관련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없다면 자신이 열 했던 다른 일을 건축과 관련 지어 이야기해도 괜찮다.

●자동차ㆍ항공ㆍ운수업

자동차 업종은 국내 대표 수출 품목인 자동차를 해외에 팔거나 외국 현지공장에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또 생산 현장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근로자들과 함께 일할 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능력도 중시된다. 따라서 회사에 대한 관심과 영어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영업직의 경우 고졸 또는 전문대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고 자동차 관련 학과 출신을 우대한다. 생산직은 고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항공업계는 자사 홈페이지에 채용관을 두고 지속적으로 입사원서를 받는 경우가 많아 빠른 정보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항공사를 포함한 운수업은 서비스업인 만큼 면접에서의 인상과 말투, 자세 등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된다. 고객을 직접 대하면서 일을 하는 특성 때문에 용모와 목소리를 중시하며,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호한다. 면접에 대비해 친근감 가는 말투, 얼굴 표정 등을 연습해 두는 게 현명하다.

영어는 필수고 독일어, 불어 등의 활용 능력은 가산점을 얻을 수 있는 요소다. 또 항공사나 운수업 같은 서비스직은 기초 체력이 튼튼해야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체력 관리도 필요하다.

●유통ㆍ식음료ㆍ외식업

유통 및 외식업계는 관련 분야의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신입의 경우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고 이를 토대로 입사지원서나 면접에 활용하는 게 좋다. 이들 업계는 성실성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점도 기억하자. 음식을 나르는 서버출신에서 점차 매장 캡틴, 매니저, 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는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특히 인문계열 채용 비중이 높아 인문계 여성이 공략할 만하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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