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모임과 관련해 부산 지역 상공인들은 6일 성명을 언론사에 보내 "이번 회동이 시기의 민감성을 고려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지만 지역경제를 위한 충정이 기본 동기였다"고 밝혔다.
부산 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단일 추대된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비롯 부산지역 상공인 명의로 나온 성명서는 "부산경제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기 위한 자리를 한 번 같이 할 수 있기를 오래 전부터 당부(원)해 왔고 두 달 전에 철도노조 파업과 무관하게 약속됐다"고 해명했다. 신회장은 이 총리와의 모임에 참석했었다.
성명은 또 "지역 상공인들이 기회가 닿는 대로 중앙부처의 인사들에게 대책마련을 호소하는 것은 어쩌면 지역 경제인의 당연한 역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 회장은 당시 다른 골프 모임에 가려다 갑자기 이 총리와의 모임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해명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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