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각 보건소가 봄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이어트 금연클리닉 등 각종 웰빙프로그램은 물론, 암검진이나 한방치료 같은 전문 의료서비스를 갖추고 기다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보건소는 비만ㆍ당뇨ㆍ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을 위한 건강증진 체력측정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는 폐활량ㆍ근지구력 측정, 운동부하검사 등 11종의 체력측정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처방을 받는다. 또 체성분 분석, 말초혈액순환 측정, 식습관 평가 등을 통해 건강진단과 영양지도를 받을 수 있다.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참가자는 정기적인 운동 효과평가를 통한 사후관리를 받는다. 20세 이상 종로구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참가비는 8,000원.
송파구보건소는 관절염과 당뇨, 요실금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밴드스트레칭 교실’을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유연성 증대와 근력강화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밴드스트레칭은 본래 운동선수들이 근골격계 부상 시 재활치료에 활용하는 운동이다.
이 보건소 임현철 물리치료사는 이 운동을 오십견 비만 등의 질환치료를 위해 개발했다. 임씨는 “이 운동은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인들과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밴드스트레칭 교실은 매주 화ㆍ수ㆍ금요일에 열린다.
강서구보건소는 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국민기초수급권자를 대상으로 무료 암검진을 실시한다. 올해 검진 대상자는 40~64세 주민 가운데 짝수년도 출생자로 희망자는 주소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홀수년도 출생자는 홀수년인 내년에 검진받을 수 있다. 검진 항목은 위암 유방암 자궁암 간암 대장암이고 검진 결과는 15일 이내에 개별 통보해준다. 또 혈액검사, 요검사, 체성분 검사 등 기초 건강진단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동작구보건소는 적외선 치료기, 디지털침전기 등 전문시설을 갖추고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한경숙 보건의약과장은 6일 “고령층 인구 증가에 따라 만성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해 한의사를 채용했다”며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1만 3,000여 주민이 한방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진료대상은 의료급여ㆍ건강보험 대상자이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본인부담금은 시가 부담한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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