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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시료조작 지시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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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시료조작 지시했다" 시인

입력
2006.03.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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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가 2005년 논문의 체세포 핵치환 줄기세포(NT) DNA 지문분석 조작을 지시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검찰이 밝혔다.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6일 “황 교수가 NT_4~11번과 관련한 DNA 지문 분석용 시료를 조작하도록 권대기 연구원에게 지시했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NT_4~11번에 사용된 체세포만으로 2개의 시료를 만들어 DNA 지문분석 결과가 일치하게 나오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앞서 권 연구원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진술했지만 황 교수는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었다.

황 교수는 그러나 2005년 논문의 NT_2,3번은 진짜라고 믿었으며 2004년 논문과 관련한 시료 및 데이터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날 황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등 ‘핵심 4인’을 출석시켜 닷새째 보강조사를 했다. 이 차장은 “수사에 큰 줄기는 잡았는데 미세한 부분에서 진술이 엇갈리는 대목이 있다”며 “다음 주 이후에 처벌 범위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7일 미국 하원이 개최하는 줄기세포 관련 청문회에 미국에 나가 있는 법무협력관을 보내 피츠버그대의 제럴드 섀튼 교수와 관련된 부분을 청취해 보고하도록 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박상진기자 okome@k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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