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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전북청장 尹씨 민원사건 수사지시" 광역수사대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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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전북청장 尹씨 민원사건 수사지시" 광역수사대장 주장

입력
2006.03.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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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윤상림씨로부터 수사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재식 전 전북경찰청장(현 서울경찰청 차장)이 윤씨 소개로 진정인 이모씨 부부를 만난 자리에서 광역수사대장에게 수사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청 최모 광역수사대장은 6일 “임 청장이 지난해 4월 이씨 부부와의 면담을 끝낸 뒤 ‘이씨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해 이들을 협박했다는 김모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최 대장은 청장이 민원을 확인해보라는 원론적인 지시를 내리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광역수사대에 직접 수사를 지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씨 부부는 윤씨에게 “김씨가 처벌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0만원을 건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경수 부장검사)도 지난 주 최 대장을 소환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2003년 6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진승현 전 MCI코리아 부회장에게 15억원을 건넨 것과 관련, 두 사람과 친한 이웅열 코오롱 회장을 지난 달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돈 건넨 경위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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