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HID 북파공작원 유족동지회는 4일 북한에서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파공작원 41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생사확인 및 송환을 촉구했다.
당국의 공식 확인을 거친 것은 아니지만 북에 체포된 북파공작원 명단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단은 1969년부터 1972년 7ㆍ4 남북공동성명 직전까지의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록에 북측이 체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 북파공작원 이름을 우리측의 북파공작원 전사자 위패와 대조해 파악한 것이다.
특히 전기봉씨와 조건민씨의 경우 남쪽에 생존해 있는 유족이 증언한 신상이 북측이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언급한 내용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유족회측은 설명했다.
하태준 유족회장은 “53~68년 군정위 회의록이 공개되면 훨씬 더 많은 북파공작원 체포자가 파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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