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올들어 모든 직원들의 사원증에 새로 ‘신념카드’를 함께 인쇄해 나눠주었다. 신념카드란 KTF 직원들이 대외 행동을 할 때 윤리경영에 입각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가 진단 요령을 적어놓은 것이다.
내용은 ‘기업윤리 선도기업의 명성에 부합하는 생각과 행동인가’ ‘후배들에게 모범으로 남을 만한 행동인가’ ‘가족들에게 얼굴을 붉히지 않고 설명할 수 있는 결정과 행동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직원들은 항상 차고 다니는 사원증을 통해 윤리경영 의식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리경영에도 ‘벨’(BEL, Business Ethics Leader)이라는 브랜드를 도입해 협력업체 및 지역사회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벨은 단순한 브랜드로만 그치는 게 아니다.
벨 위원회와 벨 협의기구 등을 만들어 임직원들의 윤리 경영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와 신사업, 홍보 등을 실무 차원에서 제안하고 있다. 또 위원회에서는 자문교수를 위촉해 직원들에게 관련 교육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사례교육도 새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만든 게 ‘KTF 윤리광장’이다. 사내 전산망에 개설된 이곳은 윤리 교육 내용을 드라마 및 특강 형태로 10여편 분량을 제작,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명절 선물 반송센터’는 윤리경영을 협력사와 함께 하기 위해 만들었다. 2004년 전국 15개 지역에 개설한 이곳은 설, 추석 등 명절 때 임직원들이 받은 선물을 취합해 반송한다. 반송이 힘든 선물은 사회복지단체인 ‘아름다운 가게’에 일괄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 설에 총 40건, 추석에 총 28건 등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다.
올해도 설에 취합한 약 20여건의 반송 불가능한 선물을 아름다운 가게에 주기로 했다. KTF 김원채 차장은 “윤리 경영이 정착되면서 선물반송센터에 접수되는 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윤리 경영이 KTF 직원들의 의식 속에 자연스레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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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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