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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유 특집/ 럭셔리 대형 세단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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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유 특집/ 럭셔리 대형 세단 "없어서 못 판다"

입력
2006.03.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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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최고급 대형 세단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1억원(각종 세금 포함)대를 호가하는 2006년형 에쿠스 리무진이 2월 출시 한 달 도 채 안돼 49대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월 평균 20대 판매에도 못 미친 리무진이 이 같은 실적을 내자 현대차 내부에서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며 사뭇 고무된 표정이 역력하다.

이 같은 현상은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최고급 대형 세단인 A8의 경우 지난해 422대를 판매, 전년(217대)보다 2배 정도 많이 팔린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월에만 62대가 판매되는 등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페이톤도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 4월 출시돼 올 1월까지 총 570대가 판매된 페이톤은 지난해말 수요가 급증하자 폴크스바겐코리아가 황급히 60여대를 독일에서 항공기로 공수해오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프리미엄 럭셔리 대형 세단시장이 이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데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한 단계 상승한 게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 시장에서 ‘선별된 2%내’의 고객을 잡기위해 업체들이 앞 다퉈 제공하는 최고의 품질과 최첨단 장비장착, 최우선 서비스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루면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에쿠스 4.5 리무진 모델은 오메가 4.5V8엔진을 탑재해 268마력에 연비 6.8㎞/ℓ로 저소음과 저 진동의 승차감을 확보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적용함으로써 뒷좌석 모니터를 통해 주행시에도 선명한 화질로 실시간 TV 시청을 가능케 했다.

아우디 A8는 싱글 프레임 디자인의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에다 최상의 주행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솔린 직 분사 방식을 적용한 아우디 FSI 엔진은 연료를 연소실로 직접 분사하기 때문에 토크와 출력은 높이고 연료소비는 최대 15%까지 줄여 고효율, 저연비, 친환경 엔진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명품 오디오로 정평이 난 뱅 앤 올룹슨(Bang & Olufsen)과 기술제휴를 맺고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ASS)을 A8에 구축, 1,100W 출력의 14개 스피커를 통해 차 내에서도 오케스트라 공연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GM이 내놓은 캐딜락 전통의 DTS도 빼놓을 수 없는 명품 대형 세단이다. 4.6ℓ V8엔진이 탑재된 DTS는 최대출력 291마력(5,600rpm)과 최대토크 39.6kgㆍm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앞ㆍ뒤 좌석 냉난방 기능과 스티어링 휠 난방 기능을 갖춘 DTS는 개인에 맞게 설정된 차내 온도와 운전석 시트 위치 등을 기억해 뒀다가 외부에서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면 바로 설정된 대로 움직이는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등 다양한 첨단 편의기능을 갖추고 있다.

독일 드레스덴의 전용 생산 기지인‘투명유리 공장(Transparent Factory)에서 생산되는 페이톤은 독일인들의 철저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공정의 대부분이 수공으로 이뤄져 하루 생산량이 30대를 넘지 않는 명차로 꼽힌다.

최고급 소재만을 사용한 내부 인테리어는 국내 수입 대형 세단 중 가장 고급스럽고 중후하다는 평이다. 페이톤 W12 6.0은 12기통 대형엔진(배기량 6,000cc)을 탑재하고 전장 5m17㎝, 전폭 1m90㎝ 로 웬만한 리무진 크기의 대형공간을 제공한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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