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한국고속철도(KTX) 여승무원들은 경기 양평군의 한 레저타운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부산 자유공원에서 파업농성을 해 온 부산지부 여승무원 120여명은 철도노조 파업이 철회된 4일 오후 5시 서울지부 여승무원들이 농성 중인 양평군 모 레저타운으로 합류했다.
여승무원들은 5일 오후 결의대회를 갖고 정규직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공사는 자회사 ㈜한국철도유통(구 홍익회)이 가지고 있는 여객서비스, 차내판매 영업권을 KTX관광레저로 넘기고 철도유통 소속 비정규직인 여승무원들을 KTX관광레저의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승무원들은 “감사원이 매각ㆍ청산 대상으로 분류한 KTX관광레저로 옮기는 것은 부당하다”며 철도노조 파업 이전인 2월24일부터 파업을 해 왔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들은 철도노조 노조원이지만 철도유통 직원이어서 다소 애매한 지위에 있다”며 “정규직화 문제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파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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