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주에서 '나이스 샷'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우주에서 '나이스 샷'

입력
2006.03.04 00:06
0 0

우주골프쇼가 추진된다.

BBC 방송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중인 러시아 우주인들이 ISS에서 드라이브샷을 날리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에 안전성 검토와 승인을 요청했다고 2일 보도했다. NASA가 허용할 경우 사상 초유의 우주골프쇼는 올해 계획된 세차례의 우주유영 중 한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캐나다의 골프장비회사 ‘엘리먼트 21’이 제안한 이 쇼는 우주정거장 건설재인 스칸듐 합금으로 만들어 금도금한 골프채로 공을 때려 우주 공간에서 4년간 지구 궤도를 따라 돌게 한다는 것. 골프공은 지구 인력에 끌려 서서히 대기권에 진입해 불타 소멸될 때까지 수백~수천만km 지구 궤도를 따라 날게 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골프공이 ISS의 안전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한다. 골프공이 ISS로 다시 떨어지거나 궤도 비행중인 ISS와 충돌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골프공이 ISS와 장기간 같은 궤도에 머물러 ISS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궤도를 수정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우주에서 골프공과 충돌할 경우 초속 9.4㎞의 속도로 부딪쳐 6.5톤 트럭이 시속 100㎞ 속도로 충돌하는 것과 같은 충격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