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 동기에 비해 6.9% 증가해 2002년 10월(10.9%)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주로 금융ㆍ보험ㆍ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서민 생활과 관련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비 6.9% 늘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0.4%(계절조정)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지난해 동월보다 3.7% 늘어 지난해 12월의 4.1% 증가에 못 미쳤다. 설 영향이 큰 숙박 및 음식점업은 1.6% 늘어 역시 전월(4.5%)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이에 비해 부동산 및 임대업은 10.5% 늘어 증가폭이 전월(10.2%)보다 더 커졌다. 금융 및 보험업도 주식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16.7%나 늘면서 증가폭이 전월(16.3%)보다 확대됐다.
한편 오락ㆍ문화ㆍ운동서비스업 중 영화업은 ‘왕의 남자’ 등 국산 영화의 상승세에 힘입어 무려 50.9%나 늘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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