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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프리뷰/ 베레초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의 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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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프리뷰/ 베레초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의 밤' 外

입력
2006.03.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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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초프스키(37)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개를 한꺼번에 연주하는 괴력을 과시한다. 12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에서 ‘파가니니 주제의 광시곡’, 피아노협주곡 2번과 3번을 수원시향과 협연한다.

한결같이 피아니스트를 괴롭히는 난곡들이다. 하나만 해도 녹초가 될 곡을 내리 세 곡이나 해치우는 스태미너가 놀랍다. 처음은 아니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2003), 기교적으로 가장 치기 어렵다는 쇼팽-고도프스키의 ‘연습곡’(2004) 등 내한 때마다 남다른 파워와 테크닉을 보여줬다. 그렇다고 손가락 잘 돌아가고 힘만 좋은 피아니스트는 결코 아니다. 진지한 음악성과 시적 서정성을 갖췄다. 이번 무대는 같은 러시아인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지휘한다. (02)541-6234

지안 왕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독주회 / 11일 안양 평촌아트홀

▲ 지안 왕(36)은 요요마와 더불어 중국이 자랑하는 첼리스트다. 한국에서는 1996년 첫 독주회를 가졌다. 온화한 성품 그대로 따뜻하고 깊은 그의 첼로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

11일 안양의 평촌아트홀, 12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 3번, 6번으로 독주회를 한다. 바흐의 무반주 모음곡은 첼로 음악의 정점이자 첼리스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다.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굴지의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에 입성한 그는 지난해 이곳에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음반을 낸 뒤 이 곡으로 세계를 돌고 있다.

상하이 출신인 그는 열 살 때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의 눈에 띄어 미국으로 가 공부했다. 사람 목소리를 가장 많이 닮았다는 첼로. 그의 첼로는 특히 더 인간적이다. 공연시각 오후 5시. (02)751-9607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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