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오면서 투자심리도 풀리고 있지만 아직도 추세전환에 대한 확신은 강하지 않은 상태다. 이럴 때일수록 종목선택에 의해 희비가 엇갈리는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업계의 판단이다. 증권사들의 3월 추천종목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3월에는 경기 방어주와 내수주 등의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수출주나 경기 민감주, 정보기술(IT) 등의 경우에는 환율과 비수기 등 요인으로 인해 추천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삼성증권은 금융, 의료업종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와 정보기술(IT), 경기관련 소비재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연초 주가 급등락으로 인해 발생한 투자매력도 변화를 감안해 금융주 투자비중을 확대했으며, 특히 은행의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델 포트폴리오에는 유한양행을 신규 편입하고 대구은행의 투자비중을 높인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의 편입비중은 축소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중국관련 업종인 소재 및 산업재 부문, 수익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조정 되고 있는 금융 등 업종의 전망을 밝게 봤다. 또한, 실적 개선은 아직 이르지만 지난달 가격조정을 받은 IT업종도 이번 달에는 시장수익률을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델포트폴리오에는 동국제강 진성티이씨 현대건설 금호타이어 종근당 STS반도체 LG텔레콤을 신규 편입하고 포스코 현대차 우리금융지주 삼성증권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을 확대했다. 반면, LG화학 대한항공 SBS KT&G 프롬써어티 KT 등 6개 종목은 제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금융 및 내수 관련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고 IT와 자동차 업종 비중은 축소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증권 F&F를 신규 편입했고, 국민은행 우리금융 동부화재 KTF의 편입비중을 확대했다. 반면, 한국금융지주와 자화전자는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고 하나금융지주 현대차 하이닉스도 비중을 축소했다.
메리츠증권은 IT 산업재 경기관련소비재 금융 유틸리티에 대해 비중확대 전략을,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 에너지 의료 소재 등에 대해서는 중립 또는 비중축소 의견을 내놓았다. 종목별로는 SSCP 종근당 하이트맥주를 신규 편입하고 아모텍 풀무원 동아제약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한화증권도 업종 대표주와 금융주 비중 확대를 추천했으며 한국타이어 롯데쇼핑 삼성증권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아시아나항공 대웅제약 YBM시사닷컴 LG필립스LCD 하나마이크론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반면, IT와 필수소비재의 투자비중은 축소했다. 현대증권은 인탑스 삼성전기 SK케미칼 삼성중공업 신세계 CJ 한미약품 하나금융지주 NHN을 3월의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대우증권은 올 3분기 시장에서 주목 받을 테마로 1분기 실적호전주, 선거 및 월드컵 수혜주, 정부정책 수혜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성장주, 대체에너지 및 유전개발 관련주를 들고 삼성엔지니어링 신세계 제일모직 LG상사 등을 관련종목으로 추천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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