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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9위 2.5게임차 '서바이벌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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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9위 2.5게임차 '서바이벌 게임'

입력
2006.03.0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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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휴식기로 숨을 고른 프로농구가 4일부터 다시 기지개를 켠다. 모비스, 동부, 삼성 등 3강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번에 시작되는 최종 6라운드에서 중위권 6개 팀의 운명이 최종 결정된다.

4위 KTF부터 9위 KT&G까지 6개팀이 2.5게임차 안에서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 6강 안정권에 들 것으로 예상됐던 KTF는 골밑에서 적수가 없던 나이젤 딕슨이 무릎 부상으로 다시 안개 속이다. 딕슨의 7주 대체 용병으로 켄 존슨을 영입했지만 딕슨만큼의 위력을 기대하긴 힘들다.

반면 최근 2승4패로 뒷걸음질친 SK는 방성윤의 복귀가 반갑다. 방성윤은 어깨부상 이후 3일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 4일 전자랜드전서 몸을 푼 뒤 8일 모비스전부터 본격적으로 뛴다는 계획이다.

2월에 나란히 7승씩 올린 오리온스 KT&G LG의 상승세가 계속될지도 관심사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연장승부를 벌인 오리온스는 꿀맛 같은 휴식으로 전력을 추슬렀다. 노장이 많은 KCC도 찰스 민렌드와 이상민이 부상을 털고 빠르게 제 컨디션을 회복해 막판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3강의 선두다툼은 변수가 생겼다. 선두 모비스는 무릎 부상으로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은 로데릭 라일리를 퇴출시켰으나 당초 영입키로 했던 존 토마스와 계약이 틀어져 울상이다. 5일 KT&G전은 용병 한명으로 치를 전망.

동부는 조셉 쉽의 국내 무대 적응이 미지수. 쉽은 득점력은 좋지만 경기 리딩 능력과 팀 플레이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삼성은 리바운드 2위 올루미데 오예데지의 부상 복귀로 싱글벙글이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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