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용 수입쌀은 당분간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등에서 구입할 수 없을 전망이다. 농림부가 수입쌀 공매 참가 자격을 지난해 법정 양곡도매시장내 거래실적 10억원 이상인 중도매인으로 제한했지만 막상 이 조건에 해당되는 대형할인점과 백화점들은 수입쌀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최대 할인점인 이마트는 이미 수입쌀 판매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고, 지난해 수입김치 판매로 농민단체의 반발을 샀던 홈플러스도 수입쌀 판매계획이 없는 상태다. 롯데마트도 “국산 브랜드의 쌀 수십 종류가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수입쌀을 굳이 판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쌀 판매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자칫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클 수 가 있다”며 “당분간 수입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추후 판매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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