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보여주는 기획특별전 ‘가고 싶은 우리 땅, 독도’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6일 개막해 4월 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독도의 자연’ ‘옛 글 속의 독도’ ‘옛 지도 속의 독도’ ‘독도 사람들’ 등 4개 코너를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민다.
‘독도의 자연’ 코너에는 150분의 1로 축소한 독도 모형을 설치, 독도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독도 자생 동ㆍ식물과 바닷속 생태를 사진자료로 보여주고, 서식 동ㆍ식물 등이 표현된 옛 그림과 도자기를 전시한다.
‘옛 글 속의 독도’에는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 독도 관련 내용이 언급된 책을 전시,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역사적 사실을 조명한다. 독도를 우리 땅으로 공포한 대한제국 칙령 41호, 독도를 일본 땅으로 편입한 일본 시마네현 고시를 비교 전시, 독도가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우리 땅임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
‘옛 지도 속의 독도’는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서양에서 제작한 지도 가운데 독도가 우리 영토로 표시된 것을 모아 전시한다. ‘독도 사람들’은 신라 장군 이사부, 동래 어부 안용복, 100년 전 독도라는 이름을 지은 울릉군수 심흥택 등의 관련 기록과 지금의 독도경비대를 포함해 고대부터 현재까지 독도를 지킨 사람들을 조명한다.
독도에 보내는 편지, 독도 퍼즐 맞추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고 강연회도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국립진주박물관(5월8일~6월18일), 국립전주박물관(7월10일~8월20일) 등으로 순회 전시된다. (02)2077-9271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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