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기름에서 추출한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이 7월부터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다.
산업자원부는 2일 SK㈜와 GS칼텍스 등 5개 정유사들과 7월부터 2년간 ‘경유 95%에 바이오디젤 5%를 섞은 제품(BD5)’을 판매하는 내용의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디젤은 유채꽃이나 대두,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해 알코올과 혼합ㆍ제조하며, 경유와 특성이 비슷해 디젤 자동차의 엔진을 변경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온실가스배출 감축 효과(톤당 이산화탄소 2.2톤)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흔히 경유와의 혼합비율에 따라 BD5, BD20, BD100 등으로 나뉘어진다.
이번에 사용되는 BD5제품은 연비는 경유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면세혜택 등으로 ℓ당 7.3원 정도 더 저렴하다. BD20(경유 80%+바이오디젤 20%)제품은 자가 정비 및 자가 주유가 가능한 업소에서 버트ㆍ트럭에 한해 시범 사용된다.
산자부는 앞으로 2년간 매년 전체 경유 소비량의 0.5% 해당하는 9만㎘의 바이오디젤(BD5)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협약이 끝나는 2년 뒤에는 사용의무화를 통해 이용률을 대폭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산자부 이원걸 제2차관은 “값도 싸지만 친환경적인 에너지라는 점을 홍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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